[book review]조지길더 구글의 종말-프롤로그

 

평평한우주 (flat universe)너머에 여러 차원들이 존재한다는 발상이 없다면 우리의 삶과 전망은 시들할 뿐이다.

'평평한 우주'라는 비유는 C.S. 루이스의 에세이 <변환(TRANSPOSITIN>을 읽고 생각해 냈다.

이에세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했다.

"당신이 2차원 풍경화 속에 살고 있다고 치자.그런데 누군가 다가와서는 ,2차원 이미지들은 실제 3차원 현실을 반영하는 것들 가운데 가장 희미하고 부족하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당신은 이사람에게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당신은 당신의 2차원 마음의 동굴 속에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며,또한 당신이 그 평평한 곳에서 경험한 모든 것을 설명해줄 2차원 이론들을 충본히 많이 알것이다.

물감의 재료나 관측 위치에 따른 물체의 위치나 방향의 차이 같은것 말이다.

그래서 당신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3차원이라고 ? 나는 그런 가정이 왜 필요한지 전혀 모르겠는데?" 

나는 <백투더 퓨처>의 시대인 1990년대 초에 텔레비전의 시대가 끝나고 네트워크 컴퓨터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텔레비전 이후의 삶>>1994년판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앞으로 10년안에 가장 보편적인 개인용 컴퓨터는IP주소가 있고 ...모든 종류의 수천개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 디지털 셀룰러폰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많은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시계만큼이나 갖고 다니기 쉽고, 지갑만큼이나 개인적일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길을 찾아갈것이며, 당신이 받는 우편물과 소식지와 급료를 모아들것이다.

(잠시 뜸을 들인뒤에)어쩌면 '윈도'를 실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에게 문이 되어줄것이다. 현관물이 되고 ,자동차문에 되고 또 온갖 인식의 문이 되어줄것이다.

일찌감치 이런 발상을 높이 평가해준 몇몇 인사들 가운데 루퍼트 머독이 있었다. 머독은 나에게 호주의 헤이먼섬으로 날아와달라고 했다.

뉴스코퍼레이션과 20세기 폭스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해 미디어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강연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바로 그 무렵에 할리우드의 일급 기획자이던 아리 이매뉴얼은 <<텔레비전 이전의 삶>>을 읽고 디지털 미래에 어떻게 대응할지 깨달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하기 훨씬 전,스티브 잡스가 이책을 읽고 동료들에게 읽어보길 권했다는 말도 나중에 들었다.

<<텔레비젼 이후의 삶>에서 이야기한 것들 가운데 많은 것이 실현됐지만 '미래로 돌아가야"할 여지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인터넷은 아직 컴퓨터의 세상에서는 원하지 않는 광고는 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예언 했다.

현재 구글이 안내하는 인터넷에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온갖 광고들이 널려 있을 뿐만 아니라 온갖봇(특정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나눠주는 대신, 자기 스스로 모든 돈과 권력을 가장 높은 층에서 빨아올리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진 구름(클라우드)이 돼버렸다.

보다 싶은 차원에서 보자면 , 구글의 세상은 (구글의 인터페이스들,이미지들,동영상들,아이콘들 그리고 철학은)2차원이다.

구글은 단지 일개 회사가 아니라 세상을 구성하는 어떤 체계(시스템)다,

그리고 인터넷은 이 이데올로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금이 쩍쩍 가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디스커버리 인스티튜트’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길더는 1994년 발표한 ‘텔레비전 이후의 삶’을 통해 TV의 시대가 끝나고 네트워크 컴퓨터의 시대가 시작될 것임을 예견한 바 있다. 실제로 몇 년 후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그가 내다본 네트워크 컴퓨터 세상은 많은 부분 현실화됐다. 하지만 몇 가지 빗나간 예측도 있다. 컴퓨터 세상에서는 원하지 않는 광고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신문에서 시작해 라디오, TV, 블로그와 스트리밍으로 옮겨갔던 광고 체계는 인터넷상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현재 구글에는 사용자들이 원하지 않는 온갖 광고들은 물론 악성 소프트웨어까지 넘쳐난다. 사용자들은 구글에 직접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광고에 돈을 지불한다. 그러나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시장은 기업가 정신을 해치고 인터넷을 ‘광고의 쓰레기섬’으로 만들어버렸다.



저자는 이러한 공짜광고, 보안의 취약성이 구글의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봤다. 공짜의 가장 중요한 효과는 기업이 보안 관련 책임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점이다. 다른 유료 사이트들과 달리 경고 문구를 안내하기만 하면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상 책임을 사용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저자는 공짜 서비스로 시작된 보안에 대한 관심 부족이 장차 구글 몰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과거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설파한다.

실제 구글은 애플이 2015년 아이폰에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책은 지적한다. 아이폰은 구글의 전체 모바일 광고 수입 중 75%를 차지하기 때문에 애플의 조치는 구글의 모바일 전략에 치명타를 가했다. 광고 차단 서비스 도입 이후 1년 만에 광고 차단율은 102% 증가했으며,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16%가 이 서비스를 사용한다. 하고 있다. 구글의 유료 광고나 중개서비스는 아마존이나 경쟁업체보다 신뢰 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RYXO5R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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